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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경주엑스포 솔거미술관) 원융무애 (圓融無礙)

    일정
    2021.11.16 ~ 2022.11.30
    장소
    박대성 전시관 1~5전시실
    지역
    경주시
    주최
    경상북도, 경주시
    상세정보

    전시개요

    • 솔거미술관은 이번 전시에서 한반도 문화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소산 박대성의 한국화를 조명하고자 한다. 전시의 주제인 원융무애(圓融無礙)는 존재하는 모든 것이 방해됨 없이 일체가 되어 융합한다는 불교문화의 이상적인 경지를 의미한다. 원융 사상을 주제로 전시를 기획한 것은 박대성의 작품세계가 이루어낸 문자향서권기(文字香書卷氣)의 경지를 확인하고 앞으로 우리의 그림이 나아가야할 다양한 방향성의 융합 지점을 박대성의 작품세계에서 탐구하고자 함에 있다.
    • 조맹부의 서화동원(書畵同原)론을 기조로 조선시대의 추사 김정희와 신라시대 서성(書聖)인 김생의 글과 그림을 오랜 기간 연구하여 만들어진 소산체는 자유롭고 무게감 있는 필치로 작품에 등장한다. 박대성 화백은 개인의 감상과 감정을 한시나 명문의 문장을 빌어 표어문자인 한자와 표음문자인 한글로 등장시키고 문자를 씀에 있어서 화제(話題)에 맞게 형식과 양식을 변주하여 그려낸다. 박대성 화백은 문자에 회화적 조형성을 더해 감정을 전달하는 도구로 활용함으로써 전통적인 서화를 현대적인 화풍으로 새롭게 그려내고 있다.
    •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에서는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통해 교훈을 얻고 현재에 적용하여 더 나은 발전을 도모하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을 바탕으로 그려진 그림들이 등장한다. 특히 신라인을 자처한 박대성화백은 찬란하였던 신라문명에서 파생된 문화재와 역사적 사료들을 독특한 화면 구성과 자신만의 부감법으로 그려내고 있다. 고미 연작과 신라유적 연작 등에서 볼 수 있는 박대성 화백의 새로운 화풍은 기존 한국화의 틀에 갇히지 않는 파격을 시도하지만 법도(法道)를 지킴으로써 선조들의 남종문인화(南宗文人畵)에서 드러나는 선비의 예(禮)와 기품을 단정하게 갖추고 있다.
    • 전통과 현대의 경계에서 조화롭고 높은 경지의 한국화를 그려내고자 하는 그의 진중한 태도에서 우리 문화와 역사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을 발견할 수 있다. 박대성 화백은 한국적인 것의 가치를 세련되고 격조 있는 자신의 그림으로 선보임으로서 한국문화와 한국화에 대한 여러 화두를 우리에게 던지고 있다. 전시를 기획하며 박대성 화백의 그림을 통해 경주솔거미술관을 방문하는 모든 관람객이 천년고도 신라의 수도이자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 경주에서 우리 그림의 멋과 아름다움을 충분히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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